왜 우리는 이 땅에 굿모닝을 지었을까
2025년 7월 9일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23일

이 땅을 처음 본 그날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성처럼, 삼면이 물과 맞닿아 있었고, 부드러운 산책길 사이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초록의 터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낮은 언덕은 자연스러운 경계가 되었고, 나무로 세운 울타리는 마치 숲의 일부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아도 이미 완성되어 있는 풍경.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야. 바로 여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초대해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을 곳이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결심했습니다.
이곳을 사고, 이곳에 짓자.
다음 날 저는 해외출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직접 현장을 지킬 수 없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이 땅만은, 반드시 우리 손에."
그 말대로 땅은 우리 품에 안겼고,
오래 품어온 꿈의 첫 장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하루를 온전히 선물할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삶의 속도를 바꾸고 잊지 못할 장면이 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런 하루를 위한 공간은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과하지 않아야 했고,
가장 자연스러운 풍경 안에
가장 정직한 마음을 담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땅은 그 모든 조건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굿모닝애프터눈의 하루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
결국 짓고 싶었던 것은 건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